배우 오구리슌의 "독서"가 웹상에서 조그만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 계기는 NHK"아사이치"에 출연하여 잠깐 보였던 오구리의 방 영상에서 였다.

책장에는 수많은 만화책이 꽂혀있었는데 그 권수가 너무나 어정쩡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시구루이 2권까지 밖에 없어"

"은혼 1권만 본것인가"

"아이엠히어로를 2권에서 끊은 센스가 나와 같다. 멋지군"

"하지메의 잇뽀를 끊은 타이밍이 신의 경지에 이르렀군www" 등등

 

 

 

 


 

생각해보면...읽고 있던 만화책을 중도에 그만두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연재가 길어지고 스토리가 처지거나 그림풍이 변하거나 캐릭터 호감도가 떨어지거나, 이야기의 끝이 안 보이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신간이 나와도 사지않게 되는 일도 흔치 않은 일이다.

그런데 오구리의 책장을 잘 살펴보면 확실히 보통사람이 "끊는" 타이밍과는 다른 느낌이 든다.


예를 들면 2권까지 밖에 없는 "아이엠어히어로"는 히로인인 히로미가 등장하여 스토리가 절정에 가기 훨씬 전에 끊겨 있다.

"시구루이"도 토라메선생이 비검을 휘두르는 초반 최대의 클라이맥스 이전에 책장에서 그 모습을 지워버렸다.

게다가 "은혼", "모테키", "진격의 거인"에 이르러서는 웹상에서도 많은 사람이 코맨트하고 있듯이 아무리그래도 너무 빨리 끊었다. 

그나저나 1권에서 끊어버린 만화책을 책장에 소중하게 보관하게 되는것인가? 1권밖에 없는데?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눈을 크게 뜨고 다시 살펴보면 더욱 의문이 든다.

책장에 있던 그 국민적 인기만화 "죠죠의 기묘한 모험" (100권이상 발매)이 몇 권인가 꽂혀있었는데,

이것들은 인기가 많았던 시리즈인 3부나 4부가 아니라 모두 5부 "황금의 바람"편이었다.

"죠죠"의 5부로 말할 것 같으면 "팀남성물"로서 폐여성의 지지가 높은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어쩌면 남성스러움이 트레이드마크인 오구리에게 폐여성스러운 센스가 있는것이 아닐까...?


그 외에도 특히 좋아한다는 복싱만화 "하지메의 일보" (100권까지 발매)도 몇 권인가 있었는데 40권라는 미묘(?)한 위치에서 끊겨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또 역사만화인 "바람이 간다"는 전권을 다 갖추고 있는데다가 2권씩 겹쳐있는 권도 있기도 하다.

대체 그는 무슨 생각으로 만화책을 고르고 책장에 꽂아 놓는 것일까. 정말 그의 책장은 수수께끼가 많다. 


그나저나, 남의 책장을 훔쳐본다는 것은 왜이리 재미있는 것일까?

 


출처 : 다빈치 (201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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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2012.07.21 00:57 |
Posted by 욕심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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